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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계획]23년도 국내 여행 계획 세워보기.오늘의 관심사. 2023. 7. 25. 13:56728x90
어딘가에 소속되어 월급을 받는 동안 여행을 간 적은 없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 다 가는 시기에 휴가라는 단어로 된 연차 소진을, 휴일을 보낸 적이 없다.
그렇다보니 휴가철만 되면 엄청나게 올라간다는 여러가지 비용들은
관심 밖이었달까. 안가면 되는거 아닌가? 이런 생각.
그러다가 처음으로
직장인분들이 여름 휴가라고 정한 그 시기에
여행 계획을 한 번 세워보게 됐다.
아직 어느 지역을 갈지, 뭐할지를 정하지 않아서 확실하지 않지만
이런저런 검색을 하면서 알게된 점을 남겨두려고 한다.
첫 번째, 생각보다 대도시에도 고급 호텔 브랜드나 고가 호텔은 없다.
나는 이 부분이 제일 신기했다.
왜 다들 여름 휴가가 되면 비슷한 곳을 갈까?
누가 봐도 일본, 제주도, 부산, 강릉에 사람이 제일 많은데
또 거기를 선택할까?
물론, 수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까지의 문제는 아니지만
그 외 다른 지역에는 '휴가'라고 느낄 정도의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
나 몇 일은 돈 펑펑 쓰고 있어! 라는 쾌감을 주는 숙박시설이 없다.
심지어 고급까진 아니어도 평이 좋은 신라 스테이 또한
도시 별로 보면,
서울, 동탄, 천안, 여수, 울산, 부산, 제주도가 전부다.
물론, 내가 검색을 해보면서 처음 들어본 호텔 체인이 굉장히 많은 지역에
퍼져있다는 걸 알았다. 바로
브라운도트 호텔이다.
그래봐야 전주, 대구, 포항, 진주, 광주, 순천, 목포, 통영 정도만 추가된다.
강릉의 경우,
위 2개 브랜드 모두 없지만
그보다 더 많은 호텔과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호텔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씨마크. 가격 대단하다)
이렇다보니 여름 휴가를 간다, 국내로 간다, 라고 했을 때
숙박 시설에 중점을 두는 사람들은
갈 곳이 정말 줄어든다.
딱 3곳이다.
부산, 강릉, 제주도. 아니면 서울 호캉스 정도?
국내 여행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이번 여름은 뭐랄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여름이다.
비가 미친 듯이 오다가 햇빛이 쨍하게 내리 쬐고,
몇 일 동인 비가 내려서 댐을 넘치는 상황도 발생했다.
그렇다보니 일정을 잡을 때,
계곡이나 자연에 가까이 들어가는 건
아무리 일기예보를 확인하더라도 불안할 수 있다.
그럼 남은 건 도시 지역에서
맛있는 음식과 디저트류를 먹거나
풀빌라에서 수영을 하거나.
근데 이렇게까지 계획을 좁히면
이런 생각이 든다.
아니, 이럴거 그냥 서울에 좋은 호텔에서 호캉스 하면서
주변 맛집 다니는게 나은거 아닌가?
그럼 서울 호캉스와 차별을 둘 수 있는 건 무엇일까?
여름이니깐 해수욕 정도?
이렇게 하면 다시 한 번 갈 곳은 한정된다.
부산, 강릉, 제주도.
운전을 얼만큼 해야될까
운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상관없을 기준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쫘악 달려주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친구가 있다면
꼭 그 친구랑 같이 놀러가자.
하지만 나는 운전을 선호하지 않는다.
특히나 여행을 같이 갈 때, 한 사람이 운전을 오래 하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
내가 운전을 하는 것이 즐겁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운전해주는 사람에게 이게 휴가일까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만약 나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여행을 간다면
일단 렌터카 까지는 고민할 수 있다.
해당 지역까지 대중교통을 활용하고 역이나 정류장에서 렌터카를 활용하는 것.
쏘카처럼 짧게 빌려쓰는 것도 방법이나 혹시 모를 사고에 대한 대비는 꼭 하는걸로.
근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우리나라 50% 이상의 기업들이 비슷한 시기에 휴가를 정해둔다(고 나 혼자 망상)
그리고 대부분은 운전을 해서 이동한다.
그럼 휴가지에는 도로가 어떤 상황일까?
대단할거다. 심지어 타지역에서 운전을 한다는 건 서로가 서로에게 더더욱 힘든 상황을 만든다.
그래서 대중교통이 잘되있는 지역이나
굳이 긴 거리를 이동할 필요가 없는 곳이 선호되지 않을까 싶다.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으나 만약 이 부분이 중요한 경우,
갈 수 있는 곳은 정말 몇개 없다.
여름 휴가 계획의 결론으로 가는 중.
왜 여름 휴가를 가는 걸까.
최초로 돌아오게 된다.
7월까지의 업무와 여러가지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게 아닐까.
어찌보면 혼자 사는 경우,
집에서 에어컨 따악 틀어두고 여행 경비로 잡아둔 돈 만큼
맛있는거 먹고 무조건 배달로만 음식을 받는 사치를 부려주면서
읽고 싶은 책 1권, OTT 계정과 핸드폰이면
최고의 휴가가 아닐까.
그리고 그렇게 휴가비로 세운 돈을 모아서
나중에 단지 휴식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경험을 위한 것, 교육을 위한 것에
돈을 사용하는건 어떨까.
누군가와 함께 여름 휴가를 가는 경우는 별개라고 본다.
관계는, 심지어 휴가를 함께 보낼 정도의 관계는
분명 돈보다 더 큰 가치가 있을 수도 있으니깐.
여름 휴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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