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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의견]개연성을 무시할 정도의 메세지, 뛰어난 작화, 그리고 홀리는 듯한 OST. 라는 평에 동의하지 못한다. 스즈메의 문단속.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오늘의 관심사. 2023. 5. 2. 14:00728x90
신카이 마코토.
작품성과 흥행성, 스타성까지 모두 갖춘, 심지어 금수저나 은수저이기도 한.
미야자키 하야오 이후 최고의 애니메이션 감독.
저는 이번 작품이 처음이고 아마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 전 작품과의 연계성,
신카이 마코토라는 감독이 전하고 싶어하는 3부작의 메세지 등.
하나도 모르는 상태로 이번 작품,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러 갔습니다.
- 딱 보고 바로 생각한 점.
딱 보고나서 제일 먼저 떠오른 점 하나.
일본이라는 나라는 정말 자연재해가 많이 일어난 나라구나.
스즈메의 문단속에 나오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보면서
지진, 쓰나미, 핵발전소 폭발, 원자폭탄 등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일본이 받은 여러가지 재해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고
이런 부분들이 일본인들에게 굉장히 가깝구나, 라고 생각했다.
(물론, 뒤에 이야기하겠지만 이 작품은 분명한 방향성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
- 스즈메의 문단속에 관한 논쟁, 개연성, 작화, OST.
스즈메의 문단속 후기를 보면 크게 3가지 정도의 테마가 나온다.
첫 번째는 개연성.
개연성? 정말 개연성은 없다. 아예 날려버린 듯하다.
개연성이라는 건 자연스러운 연결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거대한 개연성은 존재한다.
하지만 그 거대한 개연성을 받쳐주는 충분한 연결성은 없다.
두 번째는 작화.
나는 건담 세대까진 아니지만 에반게리온 세대정도는 된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 작품인 귀멸의 칼날, 체인소맨 정도는 감상했다.
내가 작화에, 특히나 배경 작화에 크게 관심이 없는 편이라 그런지 모르지만
나는 스즈메의 문단속이 엄청나게 뛰어난 작화, 보자마자 빠져드는 매혹적인 그림체나 표현이 나왔다고 보지 않는다.
이 부분은 개연성 부분보다 더 동의할 수 없다.
그나마 눈에 띄었던 건 스즈메가 닫는 문을 통해 보였던 배경 정도. (아래 사진)
다들 도쿄 상공 씬을 이야기하는데
나는 갑자기 3D 느낌의 지렁이를 보면서 이게 뭔가.. 싶었다.
세 번째는 OST이다.
기억에 남는 OST가 없었다.
내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은 3개를 봤는데
이웃집 토토로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 그리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다.
그 중 내가 지금도 기억하는 OST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정도인걸 보면
배경 작화만큼이나 OST에 개인적인 관심이 없어서 그렇겠지만
후기들 중에 많이 감동 받으신 분들에게는 동의하기 어렵다. 그정도인가.. 여러번 들어보면 좋아지려나..ㅎ
- 스즈메의 문단속, 내수용 작품일 수 밖에 없는 이유, 메세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아무 사전 지식이 없어도
스즈메의 문단속에는 뭔가 재해와 관련된 메세지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영화 내리 그 부분만 나오니깐 모를 수가 없다.
그리고 뭔가 일본 입장에서 외국인이 봤을 때
이해하지 못하는 장면들이 반복된다.
즉, 이 작품은 일본인들이 훨씬 공감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졌다.
스즈메의 문단속에 대한 의미를 찾는 유투브를 보면
해당 작품이 철저하게 내수용이라는 걸 확실히 알 수 있다.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이라고 칭하고
한국과 타 국가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라고 칭하는 동일한 시기에 재해에 대해서
관점의 차이가 분명히 보인다.
감상적이지 못한 분들이 이 작품을 이해하려면
바로 저 부분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작품은 '대지진'의 피해와 관련된 작품이고 '원전 사고'의 피해와는 관련이 없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탐탁치않다.
- 후기
스즈메의 문단속은
분명 수 많은 디테일들이 녹여서
단 하나의 명제에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가 보이는 작품이다.
그리고 그 명제에 도달하기 위한 단 하나의 개연성보다
그 주변 디테일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단순하게 자연 재해와 문단속이
어떻게 연결됐을까만 생각하면서 작품을 봐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연출력과 기획력이 대단하다고 보여진다.
- 추천 여부
추천할 정도는 아니다. 나중에 OTT에 뜨면 보시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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